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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삼킨 바다길! 광암항해수욕장, 진동항미더덕, 공룡발자국까지 남파랑길11코스

어랑 김주호 2025. 8. 20. 10:48

찜통더위 삼킨 바다길! 광암항해수욕장, 진동항미더덕, 공룡발자국까지 남파랑길11코스
https://youtube.com/watch?v=7p-Kpj6QTPQ&si=JNrcVD1-MllUur4y

 

남쪽 바다 따라 걷는 치유의 길
남파랑길 11코스 여정기.
2025년 8월 15일 | 산들투어 남파랑길 투어단 | 맑음, 최고기온 35℃.

무더위 속 광복절, 경남 창원시 마산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남파랑길 11코스(16.3km)를 산들투어 남파랑길 투어단이 걸었다.
바다와 어촌, 역사와 지질의 흔적이 어우러진 이 코스는 ‘남해안 걷기 여행의 정수’라 불릴 만했다.

바다를 품은 해안길, 여정의 시작.
이날 걷기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서분교 앞에서 시작됐다.
찜통더위와 바람 한 점 없는 극한의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힘찼다.
해안을 따라 펼쳐진 길은 광암항,  그리고 진동항으로 이어지며 남해의 바다와 소박한 어촌 마을이 풍경으로 다가왔다.
특히 제말장군묘는 성주성 탈환의 영웅을 기리는 역사적 장소로, 걷는 길에 의미를 더했다.

출처 : 광암해수욕장 사진 미리내 사무총장

광암해수욕장과 진동항 방파제 – 낭만 포인트.
최근 재개장한 광암해수욕장은 창원 유일의 해수욕장으로, 이 구간의 청량함을 더했다.
곧이어 등장하는 진동항 방파제에서는 조용한 바다와 출렁이는 어선들, 해풍과 함께하는 걷기의 낭만이 절정을 이루었다.
이곳은 미더덕과 홍합의 주산지로, 주소명도 ‘미더덕로’라 명명돼 있을 정도다. 걷는 중간중간 이를 상징하는 지역 분위기도 인상적이었다.

공룡 발자국 화석지 – 시간의 흔적과 마주하다.
11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창원 고현리 공룡 발자국 화석지다.
백악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 지점은 단순한 트레킹을 넘어 ‘지질 탐방’으로 확장되는 포인트.
비록 만조로 인해 직접 관람은 어렵고 사진으로만 확인해야 했지만, 그 상상력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암아교차로에서 마무리 – 삶의 온도와 속도를 조절한 하루.
여정은 암아교차로에서 마무리됐다.
35도 폭염 속에서도 약 5시간 동안 바다를 따라 걷는 이 여정은 몸은 지쳤지만 마음은 가벼운, 진정한 걷기 명상이자 치유의 길이었다.

남파랑길은 계속된다.
산들투어 남파랑길 투어단은 8월 15~16일 광복절 연휴를 맞아 진행된 1박 2일 기획 프로그램의 첫날, 11코스를 마무리하며,
다음날 이어질 **12코스(고성 당항포 구간)**를 준비했다.
폭염도, 피로도 이겨낸 발걸음.
그 여정엔 단순한 ‘걷기’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