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

남파랑길9코스 가고파꼬부랑길 벽화마을, 임항선 그린웨이

어랑 김주호 2025. 7. 21. 17:41

"바다와 문화가 어우러진" 창원의 대표 관광자원 마산항

폭풍우를 뚫고 남파랑길 9코스, 임항선 그린웨이, 꼬부랑길 벽화마을
https://youtube.com/watch?v=yogdgn_1IMA&si=nBe8jWMh8rW7t4Yf

 

 


남파랑길 9코스

코스개요
진해드림로드 입구8.0Km-봉암교3.3Km-수출자유지역교1.6Km-임항선그린웨이2.0Km-마산항 입구(14.9km / 5시간)
- 진해드림로드에서 마산항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숲길, 도심길, 해안길 등 다양한 걷기여행길을 만날 수 있는 코스
- 추산근린공원, 문신미술관, 창원시립마산박물관 등 마산 원도심의 주요 자원을 경유하며, 가고파 꼬부랑 벽화마을 등을 다양한 관광 포인트들을 연계하여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코스
- 웅남동, 봉암교, 마산항제3부두를 지나 노산동, 임항선 그린웨이를 따라 걸어서 마산항 입구까지 가는 코스
관광포인트
- 잘 정돈되고 아기자기한 임항선 그린웨이
- 마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노산동 가고파거리'
- 작가 문신의 미술품과 조각상을 볼 수 있는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 알록달록 예쁜 벽화를 구경할 수 있는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315의거기념비

🌿 남파랑길 9코스, 숲과 도심과 바다를 잇다
📅 2025년 7월 19일 토요일 

산들투어 남파랑길 투어단은 무더운 7월의 한복판, 진해드림로드 입구에서 마산항 입구까지 이어지는 **남파랑길 9코스(14.9km)**를 걸으며 도심 속 걷기 여행의 정수를 체험했다.

이번 트레킹은 숲길, 도심길, 해안길이 조화를 이루는 약 5시간 여정으로, 자연과 문화, 도시와 바다가 어우러진 특별한 길이다.

🌲 진해숲길에서 출발
창원 진해구의 진해드림로드 입구를 출발해 약 4km에 이르는 숲길이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새벽부터 인천을 출발한 투어단은 장거리 차량이동의 피로를 이겨내고 길 위에 섰고, 내리던 비는 남파랑길9코스 출발 전 기념사진 촬영 때 잠시 멈춰주는 듯한 ‘배려’로 모두의 발걸음을 응원했다.
폭풍경보가 내려진 날씨 속에서도 투어단은 멈추지 않았다.
1979년 폭풍우 속에서 인명을 구하고 산화한 해군병사 8인을 기리는 순국비 앞에서는 숙연한 마음으로 묵념하며,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빗속에서 일부는 터널을 지나는 낭만 코스를 선택하기도 했다.

🌳 숲을 지나 도심으로
편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하게 둘러선 길은 관음사 입구까지 이어진다.
이어지는 코스는 차량이 쉴 새 없이 달리는 도로 옆길이지만, 도시의 소음과는 별개로 고요하고 안정된 치유의 공간이었다.
웅남동을 지나 봉암교, 수출자유지역교, 그리고 산업의 중심지인 창원공단을 스치며, 이 길은 도시의 맥박과 숨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여정이었다.
폭우로 인해 도로 곳곳에는 빗물이 고이고, 하천은 출렁였지만, 참가자들의 걸음은 단단히 이어졌다.

🖼️ 예술과 맛, 그리고 문화의 골목
거의 끝 지점인 부림시장에 도착한 투어단은 장대비를 피해 시장 안으로 몸을 숨겼다.
몇몇은 음식백화점 코너에서 들깨 칼국수 한 그릇으로 온기를 채우며 걷기의 활력을 되찾았다.
든든한 식사 후 다시 발길은 창원시 마산회원구로 향한다.
추산근린공원을 지나면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과 마산박물관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한국 추상 조각의 대가 문신의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공간에서, 걷기 여행은 문화탐방으로 이어진다.
문신박물관은 다음구간에 별도로 괸람하기로하고. 마산 원도심의 골목길에 펼쳐진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로 향한다.
알록달록 채색된 벽화 속에는 마산 사람들의 일상과 희망이 담겨 있었고, 그 앞을 지나는 발걸음마다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졌다.

🌊 바닷길, 폐선로 위를 걷다
여정의 마지막은 폐철도를 개조해 만든 임항선 그린웨이.
과거 산업의 흔적 위에 조성된 이 녹색 산책로는 마산항 제3부두 인근 해안을 따라 펼쳐지며, 정돈된 조경과 시원한 바다 조망이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노산동 가고파거리를 지나며 315 의거기념비에 이르러, 걷기는 단순한 이동이 아닌 역사적 성찰의 순간으로 전환되었다.

🏁 마산항에서 마무리
오후 4시경, 마산항 입구에 도착하며 14.9km의 도보 여정은 막을 내렸다.
숲에서 시작해 도시와 바다를 지나온 이 길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닌, 자연·문화·역사를 껴안은 살아 있는 길이었다.

폭우 속에서도 길을 멈추지 않았던 산들투어 남파랑길 투어단의 열정은 오늘도 한국의 길 위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