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

가볍게 봤다가 큰코다쳤다|대전둘레산길 2구간 만인산길

어랑 김주호 2026. 4. 5. 15:42

대전둘레산길 2구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숲길을 걷다
수십 개의 봉우리를 넘고 넘어 만인산까지
【한국아트뉴스=어랑】 대한민국 대표 순환 트레킹 코스인 대전둘레산길. 그 두 번째 여정인 2구간 만인산길이 지난 2월 8일, 산들투어와 함께 이어졌다.
이번 구간은 금동고개 소나무숲에서 만인산 휴게소까지 약 13.1km, 총 6시간 안팎이 소요되는 종주형 산길이다.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기운이 교차하는 시기, 숲은 조용히 계절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가볍게 봤다가 큰코다쳤다|대전둘레산길 2구간 만인산길
https://youtube.com/watch?v=s_Mdt9AwO0k&si=G4vdFhUXVtR9Zjko

 

금동고개 소나무숲에서 여정은 시작된다
출발지인 금동고개는 짙은 소나무 향이 길을 감싸는 곳이다.
도심과 가까운 위치임에도 깊은 산속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며 긴 여정을 준비했다.

불칼봉·떡갈봉, 걷는 리듬이 살아나는 능선
불칼봉과 떡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는 완만한 오르내림이 반복되며 트레킹의 리듬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겨울 숲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곳곳에서 움트는 새싹은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조용히 알려준다.

안산 일대, 봉우리를 넘는 갈림길의 연속
안산을 지나며 수많은 봉우리와 갈림길이 이어진다.
이정표와 능선의 흐름을 읽으며 걷는 구간으로 지형 이해와 방향 감각이 동시에 요구되는 코스다.
대전둘레산길의 ‘길 걷기 재미’가 가장 잘 살아나는 구간이기도 하다.

대전시계에서 먹티고개로, 길의 의미를 묻다
행정 경계를 넘나드는 이 구간은 ‘길을 걷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대전둘레산길이 국가숲길로 지정된 이유를 몸으로 체감하게 되는 상징적인 구간이다.

만인산 정상, 그리고 휴게소로 마무리
여정의 끝은 만인산(537.8m). 정상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조망을 즐긴 뒤 만인산 휴게소로 하산하며 하루를 정리했다.
수십 개의 봉우리를 넘은 뒤에 얻는 성취감은 이 길을 선택한 이들에게 가장 큰 보상이었다.

산들투어가 걷는 길
산들투어는 단순한 산행을 넘어 길의 이야기, 계절의 변화, 안전한 운영을 함께 담아낸다.
대전둘레산길 2구간 만인산길은 걷는 이에게 자연·역사·체력·사유를 모두 요구하는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