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길 138km 첫 출정 산들투어 도전의 시작 1구간 출발
보문산 시루봉에서 금동고개까지, 도심 속 가장 깊은 숲길
보문산에서 시작된 138km 도전|대전둘레산길 1구간 산들투어 출정식
https://youtube.com/watch?v=xOPQYI1vasU&si=2sE91StPMe8NEKtL
【한국아트뉴스 = 어랑】 2026년 1월 11일, 산들투어, 대전의 허파라 불리는 보문산에서 출정제를 올리고 금동고개까지 이어지는 대전둘레산길 1구간은 도심과 자연이 가장 아름답게 만나는 길이다.
보문산, 대전의 시간을 품다.
출발지인 보문산 청년광장을 출발해미곳 보문산 시루봉으로 오르니 대전 도심과 계족산, 식장산 능선이 한눈에 펼쳐지고, 겨울 숲 특유의 고요함 속에서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보문산이라는 이름은 ‘보배로운 산’이라는 뜻을 지니며, 예로부터 대전 사람들의 삶과 함께해 온 산이다. 조선시대에는 봉무산(鳳舞山)이라 불리며, 봉황이 춤추는 형상을 닮았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시루봉에 서면 남쪽으로는 산줄기가 겹겹이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대전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와 산과 도시가 공존하는 풍경을 보여준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보문사지 갈림길에 이른다. 보문사지는 고려·조선시대에 번창했던 사찰 터로, 대전 불교문화의 흔적을 간직한 유서 깊은 장소다. 이어 만나는 이사동 전망대에서는 좌측으로는 도심의 전경이, 우측으로는 깊은 산야가 펼쳐지며 ‘도심 속 산길’이라는 대전둘레산길의 정체성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역사와 자연이 겹쳐지는 길
보문사지 갈림길과 이사동 전망대를 지난다, 좌측으로는 도심을 내려다보이고 우측으로는 산야로 덮여있는 도심속 산길이다
임도길을 가로질러 경부고속도로 구완터널 상부 구간은 대전의 옛길과 현재의 도시가 겹쳐 보이는 지점이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에서는 인공 구조물보다 숲과 지형이 먼저 다가오며, ‘도시 둘레길’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깊은 산행의 느낌을 준다.
임도를 건너 경부고속도로 구완터널 상부를 지나는 구간은 과거의 옛길과 현재의 교통망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자동차가 쉴 새 없이 오가는 고속도로 위를 숲길로 넘나들며, 자연과 도시가 겹쳐지는 독특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오도산 정상에서 간식을 먹는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점차 인공의 흔적이 사라지고 숲의 결이 깊어진다. 오도산 정상에서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간식을 나누며 휴식을 취했다. 발아래로는 고속도로가 실처럼 이어지고, 그 위에서는 마치 깊은 산중에서 만찬을 즐기는 듯한 여유가 흐른다. 오도산은 예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수호산으로 여겨졌으며, 지금도 조용히 대전 남부의 능선을 지키고 서 있다.
이정표마다 ‘금동고개’ 방향을 따라 느긋하게 걷다 보면,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종착지에 도착한다. 금동고개에 서면 긴 숲길이 주는 성취감과 함께, 대전둘레산길 대장정의 첫 장을 열었다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금동고개, 하루를 마무리하는 쉼표
종착지 금동고개에 다다르면 긴 산길이 주는 성취감과 함께 하루를 정리하는 여유가 찾아온다. 도심 가까이에서 이 정도의 거리와 풍경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전둘레산길 1구간은 사계절 모두 사랑받는 코스다.
오늘 걸어온길은 대전둘레산길 1구간은 보문산 청년광장 →고척사- 보문산 시루봉 → 헬기장 → 보문사지 갈림길 → 이사동 전망대 - 구완터널 상부 → 오도산 → 쉼터 → 금동고개로 이어지며, 총 약 9.3km, 약 5시간이 소요되는 숲길 코스다.
도심 가까이에서 이만한 거리와 깊은 자연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전둘레산길 1구간은 사계절 내내 사랑받을 만한 명품 코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산들투어는 이번 1구간을 시작으로, 매달 한 구간씩 대전둘레산길 138km 완주에 도전한다. 다음 여정은 만인산으로 이어지는 2구간. 첫 출정의 여운을 안고, 산들투어의 발걸음은 다시 대전의 또 다른 능선을 향해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