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바다와 수선화 향기 따라 걷는 길
산들투어 남파랑길 투어단, 거제 남파랑길 21코스 13.5km 트레킹
공곶이 남파랑길 21코스 거제어촌민속박물관-구조라항
https://youtube.com/watch?v=WlBdQZNLR6c&si=EMaD-oQ5bKwYG6bM
산들투어 남파랑길 투어단은 2026년 3월 7일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일대 남파랑길 21코스를 걸으며 남해 바다와 봄기운을 함께 만나는 트레킹을 진행했다.
남파랑길 21코스는 거제어촌민속전시관 주차장에서 출발해 지세포진성–공곶이–와현해수욕장–구조라 유람선 터미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총 13.5km 거리이며 약 5시간이 소요된다.
트레킹의 출발지인 거제어촌민속전시관은 거제 지역 어촌의 생활문화와 어업 역사를 전시한 공간으로, 인근 해양전시관과 함께 거제 바다의 문화와 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장소다.
지세포항 선착장을 지나 골목길을 오르면 **조선 세종 23년(1441년)**에 설치된 지세포진성이 나타난다.
이곳은 조선시대 남해안을 방어하던 군사 거점으로, 성곽 위에서는 지세포 앞바다와 주변 산세가 한눈에 펼쳐진다.
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라가면 남해를 밝히는 서이말 등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서이말 등대는 1944년 처음 점등되었으나 해방 직전 폭격으로 파괴되었고, 이후 1958년부터 복구공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등대를 뒤로하고 산길임도를 따라 걷다 보면 동백나무가 이어진 **‘333 동백터널’**을 지나 거제의 봄꽃 명소 공곶이 마을에 도착한다.
이곳은 매년 3월 수선화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마을 언덕과 밭을 노랗게 물들이는 수선화 풍경으로 유명하다.
약 2주 후면 수선화 축제가 열릴 예정이지만, 이날은 아직 꽃이 만개하기 전이라 수선화 단지 곳곳에 피어 있는 노란 꽃을 바라보며 봄의 시작을 느낄 수 있었다.
공곶이를 지나 후릿자리 전망대에 이르면 탁 트인 남해 바다와 몽돌해변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후릿자리’라는 이름은 과거 이곳 바다에서 멸치잡이 후릿그물 어업이 이루어졌던 데서 유래했다.
상록수 숲길을 지나 도착한 예구마을은 조선시대 왜선이 출몰하던 **‘왜구미’**에서 유래한 곳이다. 이후 멸치잡이 배가 그물을 끌고 가는 모습이 거북이를 닮았다 하여 **예구(曳龜)**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예구항에서 도다리 쑥국으로 점심을 즐긴 뒤 길은 다시 이어진다. 도로를 때라 고개를 넘어 나타나는 와현해수욕장 구간은 남파랑길 21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꼽힌다.
데크 계단길을 따라 구조라 수변공원을 지나면 구조라항에 도착한다.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 옆 남파랑길 안내판에서 QR 스탬프를 찍으며 이날 21코스 트레킹을 마무리했다.
트레킹을 마친 산들투어 남파랑길 투어단은 구조라항 인근 외도회식당에서 바다 생선 매운탕으로 저녁 식사를 한 뒤 숙소가 있는 옥포항 원호텔로 이동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푸른 남해 바다와 역사, 그리고 봄꽃이 어우러진 남파랑길 21코스는 거제의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었다.
'코리아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남파랑길 26코스 거제식물원에서 청마기념관까지 숲길 임도길 트레킹 (1) | 2026.04.05 |
|---|---|
| 지심도 남파랑길 22코스 (구조라항-망치몽돌해변-학동고개) (1) | 2026.04.05 |
| 발아래 남해바다, 다도해 섬길을 걷다|남파랑길 24코스 (거제 저구항 쌍근항 탑포마을) (1) | 2026.04.05 |
| 남파랑길 23코스 가라산을 넘다 260117 (1) | 2026.01.29 |
| 장승포 해안도로 완전정복|거제 남파랑길 20코스 걷기 여행 (6) | 2026.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