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

지심도 남파랑길 22코스 (구조라항-망치몽돌해변-학동고개)

어랑 김주호 2026. 4. 5. 15:19

지심도 남파랑길 22코스 (구조라항-망치몽돌해변-학동고개)
https://youtube.com/watch?v=3HZjCErJSTs&si=9KE2dQaGIAP5e0fm

 

 

동백섬 지심도와 한려해상 절경을 걷다
산들투어 남파랑길 투어단, 거제 남파랑길 22코스 트레킹
산들투어 남파랑길 투어단은 3월 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거제 공곶이 마을과 지심도를 포함한 남파랑길 21코스와 22코스를 다녀왔다.

첫날 남파랑길 21코스를 완주한 투어단은 옥포항 원호텔에서 숙박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어 둘째 날인 3월 8일 아침, 장승포항으로 이동해 오전 8시 30분 출발하는 지심도행 여객선을 타고 ‘동백섬’으로 불리는 지심도 여행을 떠났다.

동백숲의 섬, 지심도
지심도는 거제시 일운면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섬 전체가 울창한 동백나무 숲으로 덮여 있어 ‘동백섬’이라 불린다. 섬 이름인 지심도는 ‘마음의 땅’이라는 뜻으로, 예부터 조용하고 평화로운 섬 풍경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섬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동백나무 숲과 해안 절벽, 그리고 푸른 남해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군사기지로 사용되면서 포진지와 탄약고 등 군사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적인 의미도 함께 지닌 섬이다.
봄이 되면 붉은 동백꽃이 섬을 뒤덮으며 장관을 이루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아직 개화 시기가 이르러 동백꽃이 거의 피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푸른 바다와 고요한 숲길을 따라 걷는 섬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을 느낄 수 있었다.
약 2시간 동안 지심도 둘레길을 걸으며 섬 여행을 마친 뒤, 오전 11시 장승포항으로 돌아왔다. 이후 차량으로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로 이동해 남파랑길 22코스 트레킹을 시작했다.

한려해상 절경을 걷는 남파랑길 22코스
남파랑길 22코스는 구조라항에서 학동고개까지 이어지는 약 14km 구간으로, 약 5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다. 바다와 산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남파랑길의 대표적인 절경 구간 중 하나다.
구조라항을 출발하면 구조라 해변길을 지나며 트레킹이 시작된다. 이후 산길로 접어들면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도해 풍경이 점차 눈앞에 펼쳐진다.

산길을 따라 오르면 수정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이 나타난다. 숨을 고르며 정상에 올라서면 구조라 마을과 남해 바다, 그리고 수많은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에서 내려오면 구조라성 터를 지나 구조라 해수욕장에 도착한다. 

다시 바닷길을 따라 걸으면 몽돌이 깔린 망치몽돌해변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파도가 몽돌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독특한 소리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망치몽돌해변에서 다시 망치고개 방향의 산길을 오르면 전망이 탁 트인 산봉우리에 올라서게 된다. 이 구간은 약 7km에 이르는 산길로, 곳곳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남파랑길의 대표적인 절경 구간이다.
마지막으로 약 1km 정도를 내려막길로 더 걸으면 남파랑길 22코스의 종점인 학동고개에 도착한다. 

학동고개에서는 거제의 명물인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가 분주히 오르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산들투어 남파랑길 투어단의 남파랑길 22코스 여정이 마무리됐다.
푸른 남해 바다와 섬, 그리고 산길이 어우러진 남파랑길 22코스는 거제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