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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15코스, 통영타워카페 바다위를 걸어, 노랗게 익어가는 유자나무숲을 보았어요

어랑 김주호 2025. 11. 3. 18:16

남파랑길 15코스, 통영타워카페 바다위를 걸어, 노랗게 익어가는 유자나무숲을 보았어요
https://youtube.com/watch?v=-TCZNdja_Ho&si=7yQx6lwwVqqLn14s

 

 

통영에서 거제로, 바다 위의 길을 걷다
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산들투어 남파랑길 투어단이 통영을 출발해 거제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여정은 남파랑길 15코스, 통영 충무도서관에서 거제 사등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15.9km 코스로, 통영 구간의 마무리이자 거제 구간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길이다.

경남 거제시 남파랑길 16코스
길이 13.7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난이도 보통
코스
-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안 경관이 아름다운 ‘한려길'의 거제 코스
- 거제시 조선산업의 위용을 체험할 수 있는 구간으로 대규모 조선소의 모습과 작은 어촌마을 등이 어우러져 거제시의 독특한 경관 감상이 가능함
- 시종점 교통편이 잘 되어있어 접근성이 좋은 코스
포인트
- 조선전기 석축 성광터이자 최초의 거제 읍성인 거제사등성
- 사곡해수욕장에서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으며,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음
여행정보
- 시점 : 사등면사무소(거제시 사등면 성포로 110)
- 종점 : 고현버스터미널(거제시 고현천로 10)
 
- 걷기길 내 마을에 갈림길이 많으므로 헤매지 않도록 주의
- 고현항 인근은 해안산책로가 잘 구축되어 있으나, 종점부로 갈 수록 도로구간 등 위험구간이 있어 여행자들의 주의가 필요함
- 식수대가 없으므로 미리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음

🚶 바다와 산, 도시가 어우러진 길
길 초입은 통영의 산책로처럼 완만한 오르막으로 시작된다.
산허리를 돌아 해안으로 내려서면 바다가 가까워지고, 마을과 도시의 풍경이 함께 어우러진다.
특히 삼봉산 등산로 구간에서는 통영항과 미륵산, 그리고 멀리 거제의 섬들이 어우러진 장관이 펼쳐진다.
걷다 보면 신거제대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 다리를 직접 걸어 넘는 구간은 남파랑길 15코스의 백미로,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체험을 선사한다.
발아래로 은빛 물결이 부서지고, 하늘빛이 바다에 스며들며 수평선이 사라지는 듯한 풍경이 이어진다.

☕ 길 위의 쉼, 통영타워 카페
신거제대교를 향하기 전, 통영타워 카페는 잠시 숨을 고르기에 좋은 쉼터다.
통영항과 미륵산, 그리고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명소로, 여행자들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한다.
카페 창가에서 내려다보는 신거제대교와 오가는 배들의 물결은 통영의 일상과 여행의 설렘을 동시에 전해준다.

거제로 향하는 첫걸음
신거제대교를 건너면 통영의 바다와는 또 다른, 거제의 푸른 해안선이 맞이한다.
작은 어촌 후포항과 청포마을을 지나며 길은 한층 고요해지고,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유자나무 군락지가 가을의 향기를 전한다.
거제는 예부터 유자와 한라봉, 레몬 등 감귤류 재배가 활발한 지역으로, 곳곳에서 노랗게 익어가는 유자를 볼 수 있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성포해안데크길이 이어진다.
바다 위에 놓인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제 진짜 거제에 도착했음을 실감한다.
길 옆으로 늘어선 카페와 음식점들은 앞으로 이어질 거제 남파랑길의 12개 코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남파랑길 15코스, 거제의 시작점
이번 여정의 종착지는 거제시 사등면사무소.
총 15.9km, 약 5시간의 여정을 마친 산들투어 남파랑길 투어단은
통영의 마지막 바다를 뒤로하고, 거제의 새로운 풍경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코스는 단순한 트레킹이 아니라, 도시와 바다, 그리고 두 섬을 잇는 인연의 길이었다.
이제 투어단은 거제 남파랑길 27코스까지, 약 6개월간의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