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둘레길

속리산 둘레길 상주13·14 일부구간 트레킹|가을비 속에 버섯꽃이 피다

어랑 김주호 2025. 9. 12. 11:36

가을비 속에 버섯꽃이 피다|속리산 둘레길 상주13·14구간 트레킹
https://youtube.com/watch?v=HLCG9PPxnaM&si=dwZPM8iLClVyF8wT

 

속리산 용유계곡 숲속길과 청계산 천상길|가을비 속에 버섯꽃이 피다
속리산 둘레길 13·14구간 트레킹, 버섯꽃 여행기

속리산 둘레길 상주 13구간, 용유계곡솔숲길 트레킹
고즈넉이 느려진 걸음은 옛이야기에 취하고 용유계곡의 신비로운 절경과 옛시인묵객들의 낭만이 깃들인 길이다.
아름다운 맥문동과 소나무숲에 이르면 눈과 마음이 힐링되고 서재를 지나 갈령임도에 이르면
탁트인 자연과 함께 가슴이 시원해져 온다.

시작점 :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내서리광정마을회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우복동길 63-23

거꾸로 옛이야기나라숲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내서리광정마을회관) ↔ 갈령임도(8.9km)
4시간 / 난이도:중(中)

“가을비가 숲길을 적십니다.
오늘, 속리산 둘레길 상주 13구간을 따라 걸으며 우리는 숲이 숨겨둔 작은 예술을 만날 것입니다.
비에 젖어 꽃처럼 피어난 ‘버섯꽃’. 자연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를 찾아, 천천히 걸음을 옮겨봅니다.”

 

“여정의 시작은 상주시 화북면 내서리에 자리한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
창의적 체험공간을 뒤로 하고, 속리산 시비공원으로 향합니다.
촉촉한 비에 젖은 시비를 바라보니, 옛 시인들의 숨결이 되살아나는 듯합니다.”

문장대오토캠핑장과 서재.
“우렁찬 계곡 물소리를 따라 숲길을 오르면 문장대오토캠핑장이 나타납니다.
비 내리는 캠핑장은 고요했고, 그 길은 다시 산길로 이어집니다.
잠시 후, 옛 선비들의 학문과 정신이 서려 있는 서재에 닿습니다.
이곳을 지나며 숲은 또 다른 풍경을 준비합니다.”

청계산 자락 – 버섯꽃의 향연.
“서재를 지나 청계산 자락에 들어서자, 건너편 도장산 자락으로 안개쇼가  펼처집니다".
갈령임도 오르는 숲은 마치 전시장이 됩니다.
비에 젖어 돋아난 수많은 버섯들이 길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검은빛과 흰 테로 구름처럼 번져나간 버섯,
겹겹이 꽃잎처럼 피어난 노란빛 버섯. 그 모습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습니다.
버섯은 숲의 아이, 생명의 순환자입니다.
낡은 나무를 흙으로 되돌리며 숲을 살리고, 새로운 생명을 준비합니다.
오늘 숲길은 바로 그 작은 생명들의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벌채 안내판 – 산속의 뷔페.
“‘벌채’라는 안내판이 있는 봉우리에 다다르자, 우리 일행은 잠시 멈춰 간식을 풀었습니다.
배낭 속에서 꺼낸 열무김치 국수, 오삼볶음밥. 비 오는 산길 위에서 펼쳐진 산속의 뷔페는 그 어떤 연회보다 즐겁고 특별했습니다.”
속리산둘레길 13번째 풍경을 더했습니다.

갈령임도 – 탁 트인 시야.
“다시 발걸음을 옮겨 갈령임도에 오르니, 숲은 새로운 풍경을 내어줍니다.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히자, 속리산 능선이 시원하게 드러납니다.
안개가 춤을 추던 계곡은 고요히 가라앉고, 숲은 한층 더 깊은 호흡을 들려줍니다.”

 

청계임도 고갯마루와 천상길.
“길은 청계임도 고갯마루로 이어집니다.
여기서부터는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청계산 천상길’이 펼쳐집니다.
숲과 계곡, 바람과 햇살,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사 청계사의 풍경이 이어져, 오늘 여정의 절정을 만들어냅니다.”

청계사 도착.
“오늘의 여정은 용유계곡 숲속길 8.9km에 더해, 청계산 천상길과 갈령임도 8.2km를 잇는 총 17.1km의 강행군이었습니다.
비는 숲을 적시며 수많은 버섯꽃을 피워 올렸고, 임도 위에서는 구름이 걷히며 속리산의 장엄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마침내 청계사에 닿으며 오늘의 발걸음을 차분히 마무리합니다.
이번 길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닌, 숲과 생명이 전해준 치유와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산들투어 속리산둘레길 투어단은 다음 달, 또 다른 여정인 14코스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자연이 들려줄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강행군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