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문화숲길

내포천주교순례길(1) -급변경- 내포불교숲길 수해복구작업 폐쇄 250824

어랑 김주호 2025. 8. 26. 12:28

내포천주교순례길(1) 여사울성지-신리성지-솔뫼성지, 내포불교순례길 폐쇄로 급변경된 특별한여정
https://youtube.com/watch?v=tAM-rntcMmo&si=mIKRXfyBbJ_l2KfS

 

내포천주교순례길 1코스, 믿음과 역사의 길을 걷다
내포불교순례길 5코스 폐쇄로 급히 변경된 특별한 여정

2025년 8월 24일, 원래 계획은 내포불교순례길 5코스를 걷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해 복구 작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길이 폐쇄되면서, 발걸음은 급히 내포천주교순례길 1코스로 향했다. 뜻밖의 변경이었지만, 그 길에서 만난 시간은 더없이 의미 깊었다.

내포에 뿌리내린 천주교의 길
내포는 한국 천주교의 뿌리가 처음으로 내려진 지역이다.
많은 신자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함께 신앙을 지켜냈던 곳, 박해와 순교의 아픔이 서린 곳,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역사까지 이 길 위에 켜켜이 남아 있다.

🔹 여사울성지
순례는 여사울성지에서 시작한다. ‘내포의 사도’라 불린 **이존창(1752~1801)**이 태어난 곳으로, 조선 후기 천주교 전파의 핵심 인물이다. 이존창은 전국의 신앙 공동체를 조직하며 내포 지역을 천주교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여사울성지는 그의 삶과 순교 정신을 기리는 자리로, 한국 천주교의 초창기 숨결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 신택교
이후 길은 신택교를 지난다. 초강을 건너는 이 다리는 순례자들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길목이다. 다리를 건너며 당시 신앙인들이 겪었던 고난의 길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 신리성지
다음은 신리성지. 조선 후기 박해의 피바람 속에서 많은 신자들이 이곳에서 신앙을 지키다 순교했다. 신리성지는 순교의 피가 흐른 땅이자, 동시에 그 신앙이 뿌리내린 성지다. 현재는 순교자들을 기리는 기념관과 경당이 조성되어 있어, 순례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합덕제 농촌테마공원, 전통과 체험이 어우러진 농촌 속 힐링 공간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 위치한 합덕제 농촌테마공원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체험형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과 함께 자리한 이곳은 전통 농업 문화를 체험하고, 합덕제의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이다.

🔹 합덕성당
길을 따라가면 충청도 최초의 본당 중 하나인 합덕성당을 만날 수 있다. 1896년 세워진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붉은 벽돌의 외관이 인상적이다. 한국 근대 건축사적으로도 중요한 유산이며, 지금도 지역 신자들의 신앙 중심지로 이어지고 있다.

🔹 솔뫼성지
순례의 종착지는 솔뫼성지다. 한국 최초의 신부 **김대건 안드레아(1821~1846)**가 태어난 곳으로, 한국 천주교의 상징 같은 성지다. 숲길을 따라 성지에 들어서면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순교, 그리고 그 신앙의 의미를 깊이 되새길 수 있다. 솔뫼의 소나무 숲은 그 자체로 순례자들에게 큰 위로와 영감을 준다.

순례자의 길, 걸음마다 스며든 역사
총 16.5km, 난이도는 ‘중’. 여름의 뙤약볕 아래 걷기에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순례길은 단순한 걷기가 아니었다.
신앙인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삶의 성찰을 안겨주는 길이었다.
길 중간중간 성당과 성지가 이어져 있어 잠시 멈추어 기도하거나 마음을 고요히 다스리기에 좋았다. 특히 솔뫼성지에 다다르는 순간, 순례의 마침표와도 같은 감동이 밀려왔다.

예상치 못한 변경으로 찾게 된 내포천주교순례길 1코스.
그러나 그 길 위에서 만난 역사와 신앙, 그리고 걸으며 느낀 성찰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길이 막히면 또 다른 길이 열린다”는 말처럼, 이번 순례는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안겨주었다.
다음 여정에서는 다시 내포불교순례길을 걸으며, 또 다른 이야기를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내포천주교순례길 2코스
내포천주교순례길 3코스
내포천주교순례길 4코스
내포천주교순례길 5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