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둘레길

속리산 천왕봉 충격 비밀 | 천년송 상고암 정체를 밝히다! 주지스님 특강

어랑 김주호 2025. 12. 24. 11:52

속리산둘레길 국가숲길종주기념 속리산 천왕봉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산들투어, 속리산둘레길 208km 완주
천왕봉 정상에서 대장정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다
(2024.9.3 ~ 2025.12.8 / 보은·괴산·문경·상주 총 208km)

속리산 천왕봉 충격 비밀 | 천년송 상고암 정체를 밝히다! 주지스님 특강
https://youtube.com/watch?v=aTaBQWYt5Yk&si=-LCfOM2AQQKJP3RX

 

 

【한국아트뉴스 = 어랑】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산들투어가 2024년 9월 3일부터 2025년 12월 8일까지 충북 보은·괴산, 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속리산둘레길 208km 전 구간을 완주했다.
1년 3개월에 걸친 장거리 프로젝트의 마지막 여정은 속리산 국립공원의 상징, 문수보살이 지키는 산으로 알려진 천왕봉(1,058m) 등정이었다.
이번 최종 코스는 법주사 – 상고암 – 천왕봉 – 상환암 – 법주사로 이어지는 원점회귀 12km, 약 5시간 트레킹으로 진행됐다.

■ 법주사에서 시작된 마지막 발걸음
아침의 법주사는 천년 고찰 특유의 고요함이 가득했다.
종소리가 숲을 깨우고, 대원들은 둘레길 208km 완주를 향한 설렘을 안고 천왕봉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천왕봉 코스는 초반부터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반면, 속리산 특유의 부드러운 육산 능선이 안정적으로 이어진다.
겨울 초입의 숲은 서리가 내려앉아 있었고, 억새와 고목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길을 환히 밝혀주었다.

■ 상고암의 천년송, 그 숨겨진 이야기
상고암에 다다르면 누구나 가장 먼저 눈에 담는 나무가 있다.
바위 능선 위에 홀로 서서 수백 년 폭풍과 번개를 견뎌온 천년송이다.
그러나 이 장엄한 나무에는 하나의 비밀이 있었다.
뿌리가 닿을 흙조차 찾기 어려운 바위 위에서, 어떻게 쓰러지지 않고 수백 년을 버틸 수 있었을까?
누구도 자세히 말해주지 않던, 속리산만의 오래된 생명의 방식. 천년송은 그 자체로 산이 품어온 생명력의 상징이자, 속리산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가장 강렬한 이야기였다.

상고암에서는 주지 스님의 따뜻한 차 대접과 환대를 받으며 온돌방에서 잠시 몸을 녹이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뒤이어 방문한 굴법당은 마치 경주의 석굴암을 떠올리게 하는 신비로운 공간이었다.

■ “속리산 천왕봉 정상에 서다” — 대미를 장식한 순간
정상부 능선에 진입하자 시야가 사방으로 열렸다.
문경·상주·괴산·보은 네 지역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대한 파노라마, 그리고 백두대간의 웅대한 숨결이 정상을 가득 채웠다.
208km를 함께 걸어온 대원들은 정상석 앞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길 위에서 쌓여온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을 맞았다.
누군가는 말했다. “풍경을 보려고 걸었는데, 결국 우리를 바꾼 건 이 길이었습니다.”
또 누군가는 미소를 지었다. “완주가 아니라, 인생의 또 하나의 장을 채운 느낌입니다.”
천왕봉 정상에서의 한 장의 사진은 1년 3개월의 모든 발걸음을 증명하는 가장 깊은 기록이 되었다.

■ 속리산둘레길 208km — 네 개 고장을 잇는 ‘발로 쓰는 기록’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둘레길 여행이 아니었다.
보은의 고즈넉한 숲길, 괴산의 기암능선, 문경의 옛길, 상주의 문화길까지 각 고장의 자연과 역사를 ‘발로 기록한 여정’이었다.
각 구간에서 사진가들의 셔터는 단 한 번도 쉬지 않았고, 수천 장의 사진 속에 계절과 바람, 사람들의 숨결이 그대로 담겼다.

■ 마무리하며 – 길이 우리를 완성시키다
속리산 천왕봉 정상에서 산들투어는 마침내 길고도 의미 깊었던 둘레길 208km 완주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충하 김경환 대장은 말했다.
“우리는 길을 걸었지만, 결국 그 길이 우리를 완성시켰습니다.”
산들투어의 다음 도전은 대전둘레산길. 완주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여는 또 하나의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