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의 미스테리 와이나픽추 정상까지, 잉카트레일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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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에서 와이나픽추 정상까지 – 안개와 돌계단을 넘어 만난 ‘구름 위의 도시’
【한국아트뉴스=어랑】산들투어 잉카트레일 탐사대가 전날에 이어 마추픽추로 다시 올랐다. 목표는 마추픽추 성지의 수문장, 와이나픽추(Huayna Picchu·해발 2,720m) 정상. 아구아스 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 마을에서 오전 7시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이른 새벽 숙소를 나섰지만, 이미 버스 정류장에는 긴 대기 줄이 늘어서 있었다. 버스가 산허리의 S자 길을 타고 오를 즈음, 가는 비가 유리창을 두드렸다. 비의 결이 깔아놓은 미세한 물안개가 능선을 감싸며, 오래된 도시를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불러냈다.
새벽 안개 속, 마추픽추 성역 재입장
입구의 **‘Control Wayna Picchu’**에서 여권과 허가증을 확인하고 성역으로 들어서자, 안개 너머로 태양의 신전과 제사터가 윤곽을 드러냈다. 이날 동선은 성지의 3·4번 코스. 테라스가 포개진 돌벽 사이로 알파카가 느긋하게 풀을 뜯고, 골짜기마다 구름이 강물처럼 흘렀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두 시간 남짓 핵심 지점을 돌며 도시의 숨결을 더듬는다.
제례 공간과 농업 테라스: 바람이 흐르는 방향과 태양의 각도를 받아들이도록 설계된 석조 구조는 ‘기술이자 신앙’이었다.
배수로와 암거(暗渠): 비에 씻기지 않는 성채—보이는 웅장함 뒤의 보이지 않는 과학.
전망대 테라스: 안개가 들고날 때마다 마추픽추의 실루엣이 켜졌다 꺼졌다. “안개가 춤춘다”는 표현이 정확했다.
와이나픽추, 경사 60도의 돌계단을 오르다
드디어 와이나픽추 입구.
좁고 가파른 ‘잉카 계단’이 시작되자 “저기를 끝까지 오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었다. 직선 구간은 로프와 바위손잡이가 이어졌고, 완만해질 듯하면 다시 계단밭 흔적이 나타났다. 상층부로 갈수록 정돈된 **옛 밭둑(앤데네스)**이 촘촘히 엮이며, 경사면을 붙잡고 있는 테라스의 미학이 눈앞에 펼쳐졌다.
숨을 고르며 한 걸음, 또 한 걸음. 약 90분의 오름 끝에 정상부의 거친 화강암이 손에 잡힌다. 사방이 탁 트였다. 마추픽추는 구름 사이에서 잠시씩 얼굴을 내밀고, 주변 산군과 봉우리들은 각각의 리듬으로 ‘구름 쇼’를 펼쳤다. 가이드가 말했다. “마추픽추는 이곳에서 봐야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원들은 잠시 말을 잃었다. 협회 깃발을 펼치고, 작게 외쳤다. “¡Viva Machu Pic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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