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트레킹

“쿠스코 성지순례 — 잉카의 숨결, 우루밤바 성스러운 계곡을 걷다” 마추픽추 잉카트레킹 가는길 ④

어랑 김주호 2025. 10. 25. 06:08

“쿠스코 성지순례 — 잉카의 숨결, 우루밤바 성스러운 계곡을 걷다” 마추픽추 잉카트레킹 가는길 ④
https://youtube.com/watch?v=9YrG2beBNhg&si=Tm8kaiEcYauVRjN-

 

 

쿠스코 도착, 잉카의 심장으로 향하다.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산들투어 ‘남미 아트로드’ 현지 기록
【한국아트뉴스=어랑】페루 안데스산맥의 중심, 해발 3,400m 고지에 위치한 쿠스코 국제공항(Alejandro Velasco Astete International Airport).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산들투어팀은 마추픽추로 향하는 여정의 관문인 이곳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잉카 문명의 심장으로 발을 들였다.

잉카의 수도로 향하는 길
공항 밖으로 나서면 바로 “Bienvenido a Cusco(쿠스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아치형 환영문이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버스에 오르자 붉은 벽돌 건물들이 이어지고, 좁은 골목 사이로 시장과 노점상, 오토바이가 뒤섞인 활기찬 풍경이 펼쳐진다.
작가단은 대형 관광버스에 짐을 싣고, 잉카의 성지 **삭사이와만(Saqsaywaman)**으로 이동했다.

삭사이와만 – 거대한 돌로 쌓은 잉카의 요새
삭사이와만은 잉카 제국의 군사적 요충지이자, 종교 의식이 열렸던 성지다.
해발 3,570m에 위치한 이 유적은 손끝 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맞물린 거석(巨石) 구조로 유명하다.
비가 갠 뒤 반짝이는 대지 위로 무지개빛이 잠시 드리우며, 작가들의 카메라 셔터가 연이어 눌러졌다.
바위 틈새에선 잉카의 숨결이 아직도 들려오는 듯했다.

쿠스코 야경, 시간의 강 위를 흐르다
해가 지고 나면 쿠스코의 도심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도시의 불빛은 별처럼 반짝였고, 16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세워진 교회와 광장이 금빛 조명을 받으며 빛났다.
고요한 밤공기 속에서 작가들은 셔터를 멈추고 잠시 숨을 고르며, 잉카 문명의 숨결과 유럽의 흔적이 공존하는 이 도시의 매력을 느꼈다.

코리칸차(Qorikancha) – 태양신의 사원에서
쿠스코 시내 중심에 위치한 **코리칸차(태양의 신전)**는 잉카 문명의 최고 성지였다.
정교한 석조기술로 세워진 사원 위에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산토도밍고 수도원’이 세워지면서 ‘신앙의 겹’이 남겨진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다.
전시실 안에는 잉카의 우주관을 형상화한 도상(圖像)과 천문학, 제사 의식의 흔적을 보여주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가단은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태양과 달, 별을 하나의 신성한 질서로 이해했던 잉카의 세계관”을 깊이 체험했다.

잉카의 석조미학 – 12각의 돌을 찾아서
쿠스코의 구시가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유명한 **12각의 돌(Piedra de los Doce Ángulos)**을 만날 수 있다.
정밀하게 맞물린 돌 하나하나가 잉카인의 석조기술을 증명하듯
단 한 개의 틈도 없이 이어져 있다.
그 앞에서 여행자들은 경탄을 금치 못하며
“이 돌 하나가 문명의 교과서 같다”고 감탄했다.

잉카의 맛, 쿠스코의 밤
저녁식사는 쿠스코 중심가의 ‘잉카 와시 플라자(INCA WASI PLAZA)’ 레스토랑에서 이어졌다.
현지 맥주 ‘쿠스케냐(Cusqueña)’와 함께 즐긴 페루 대표 요리 로모 살타도(Lomo Saltado) —
소고기와 양파, 토마토를 볶아낸 향긋한 요리는 고산의 피로를 달래주며 이국적 풍미를 더했다.
식사 후에는 코카차(코카잎차)로 고산병을 예방하며 밤의 쿠스코 거리를 산책했다.
거리마다 조명이 반짝이고, 광장에서는 현지 음악과 전통춤이 흘러나왔다.

시장 쇼핑과 공동구매의 정(情)
이튿날 오전, 작가단은 쿠스코 전통시장에 들러 현지산 알파카 모자와 망토를 공동구매했다.
형형색색의 직물과 손뜨개품, 잉카 무늬가 새겨진 패턴은 작가들의 카메라 렌즈에 또 다른 예술의 소재가 되었다.

잉카의 석조미학 – 12각의 돌을 찾아서
쿠스코의 구시가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유명한 **12각의 돌(Piedra de los Doce Ángulos)**을 만날 수 있다.
정밀하게 맞물린 돌 하나하나가 잉카인의 석조기술을 증명하듯 단 한 개의 틈도 없이 이어져 있다.
그 앞에서 여행자들은 경탄을 금치 못하며 “이 돌 하나가 문명의 교과서 같다”고 감탄했다.

우루밤바(Urubamba)로의 이동 – 고소적응의 시간
쿠스코 시내 일정을 마친 후, 작가단은 해발 2,800m의 우루밤바로 이동해 2박의 휴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곳은 ‘성스러운 계곡(Valle Sagrado)’이라 불리며, 잉카 문명의 중심지와 마추픽추를 잇는 관문이다.
산맥 사이로 구름이 내려앉은 풍경 속에서 작가들은 고산 적응을 하며, 다가올 잉카트레일 마추픽추 트레킹을 준비했다.

페루 우루밤바(쿠스코 성스러운 계곡) 지역에 위치한 하시엔다 스타일 리조트
Inkaterra Hacienda Urubamba — 호텔 개요 & 특징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가 특징이며, 전통적 분위기와 현대적 편의 시설이 조합된 공간이에요.
호텔 공식 사이트에서는 조식, 내부 생태 활동(eco-activities), 웰컴 음료, 티타임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객실은 일반 객실부터 “casita(카시타)” 스타일 객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형 창문이나 유리벽을 활용해 자연 조망이 잘 되게 설계되어 있는 공간들이 많음.
로비, 식당 등 공용 공간도 밝고 개방감 있게 디자인됨.
모든 예약 요금에는 조식과 호텔 내 생태 투어 활동이 포함된 경우가 많고, 웰컴 음료, 티타임 등의 서비스도 제공됨.
스파, 마사지 및 힐링 가든 관련 프로그램도 선택 가능한 것으로 나와 있음.
특정 기간에는 룸 카테고리에 대해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기도 하고, 스파 서비스 할인 혜택 등이 동반되기도 해요.

 

바위 절벽 속 ‘하늘호텔’, 자연과 모험의 공존
우루밤바 계곡을 따라 이동하던 중,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암벽 위 유리 캡슐 숙소가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스카이롯지 어드벤처(Skylodge Adventure Suites)’로, 절벽 위 400m 고공에 매달린 세계 유일의 ‘공중 호텔’이다.
숙박객들은 암벽등반이나 지퍼라인을 이용해 오르내리며 하룻밤 동안 별빛 아래 안데스 산맥의 장엄한 풍경을 마주한다.
작가단은 아래 도로에서 카메라를 들고 숨을 죽인 채,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자연 속 예술관”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올란타이탐보(Ollantaytambo), 잉카의 마지막 요새
해발 2,886m에 위치한 올란타이탐보 유적지는 잉카 제국이 스페인 침략에 맞서 마지막까지 저항한 성채로 알려져 있다.
가파른 계단식 구조 위에는 태양신전(Templo del Sol), 왕족의 거처, 군사시설 등이 층층이 자리 잡고 있으며, 정교하게 다듬어진 석축은 잉카인의 건축미를 그대로 보여준다.
산들투어 팀은 현지 의상을 입은 잉카 전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잉카의 영혼이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서 있다”는 벅찬 감정을 전했다.

 

잉카 전통과 삶의 흔적이 남은 마을 풍경
올란타이탐보 마을의 골목길은 돌담과 붉은 기와지붕, 좁은 수로가 이어진 전통 그대로의 모습이다.
피자와 세비체(페루식 해산물 요리)를 파는 작은 레스토랑, 수공예품과 직물을 파는 노점이 줄지어 있다.
거리 한켠에서는 현지 여인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감자와 옥수수를 나누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붉은 깃발이 펄럭이면, ‘치차’가 준비된 날
페루의 전통 술 **‘치차(Chicha)’**는 한국의 막걸리처럼 옥수수를 발효시켜 만든 잉카 시대부터 내려온 토속주다.
붉은 깃발은 ‘오늘은 술이 익었습니다’라는 신호다.
전기가 귀했던 시절부터 이어져 온 구전의 표식으로, 지금도 현지인들은 이 붉은 천을 보고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춘다.
추석날의 잔, 잉카의 영혼에 바치다
이번 잉카 트레일 투어단은 추석을 맞아 ‘치차’를 제례주로 구입했다.
우리의 막걸리와 잉카의 치차가 지구 반대편에서 한데 어우러진 순간이었다.
같은 곡식, 같은 발효의 시간, 그리고 조상을 향한 마음 — 언어는 달라도 그 **‘공경의 정신’**은 닮아 있었다.

전통과 자연이 숨 쉬는 튠우파 레스토랑
두 유적지를 오가는 길목에는 식물과 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식당 **튠우파(Tunupa)**가 있다.
이곳에서의 점심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안데스 산맥의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의 순간이었다.
고풍스러운 아치형 건물과 정원, 그리고 산맥을 배경으로 한 여유로운 식사는 여행자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모라이 농업연구소와 마라스 소금창고, 잉카의 지혜를 엿보다
페루 잉카 문명의 과학과 자연이 만나는 현장
전통과 자연이 숨 쉬는 튠우파 레스토랑 두 유적지를 오가는 길목에는 식물과 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식당 **튠우파(Tunupa)**가 있다.
점심식사 후, 잉카 트레일 일행은 쿠스코 근교의 두 유적지를 찾았다.
첫 번째는 고대 잉카의 농업 실험장이었던 모라이(Moray),
그리고 두 번째는 안데스 고지대의 신비로운 마라스(Maras) 소금창고였다.

모라이, 잉카의 농업연구소
모라이는 한눈에 봐도 특이한 원형 계단식 구조로, 고대 잉카 문명에서 작물 재배 실험장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지름 150m가 넘는 거대한 원형 단지는 층마다 온도 차가 최대 15도까지 달라, 고랭지와 저지대의 다양한 기후를 인위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
이는 잉카인들이 감자, 옥수수, 퀴노아 등 수백 종의 작물을 다양한 환경에서 시험 재배하며 품종을 개량했던 놀라운 과학적 흔적이다.
그들의 뛰어난 농업 기술은 지금도 페루 농업의 근간이 되고 있다.

 

안데스산맥 마라스, 산속의 소금밭, 소금창고  해발 3,000m, 염분이 만들어낸 자연의 기적
두 번째 방문지는 **마라스(Maras)**의 소금 창고였다.
이곳은 해발 3,000m가 넘는 고지대임에도 지하에서 솟는 염분이 풍부한 온천수가 만들어낸 자연의 기적이다.
약 5,000여 개의 하얀 소금 웅덩이가 계단식으로 이어지며 햇살 아래 반짝이는 풍경은 마치 하얀 설원을 연상시킨다.
소금은 지금도 주민들에 의해 전통 방식으로 채취되며, ‘잉카의 소금’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각지로 수출된다.
짙은 미네랄 향과 자연건조의 맛은 잉카 문명의 선물이라 불릴 만하다.
잉카의 지혜는 단지 돌로 쌓은 유적이 아니라, 자연을 이해하고 활용한 삶의 과학이었다.
모라이의 농업연구소와 마라스의 소금창고 —
그곳엔 자연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던 고대 잉카인들의 철학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었다.
 

📸 취재·사진 | 어랑 김주호
주최 | (사)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주관 | 산들투어 잉카트레일 탐방팀

 

페루 우루밤바(쿠스코 성스러운 계곡) 지역에 위치한 하시엔다 스타일 리조트
숙소로 돌아와 내일부터 시작하는 잉카트레일 준비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