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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포천Y자형출령다리 비둘기낭 하늘다리 마당교

어랑 김주호 2025. 11. 3. 18:21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포천Y자형출령다리 비둘기낭 하늘다리 마당교
https://youtube.com/watch?v=X3n2LvPmqdU&si=Q3jkOw7R43Ru-Jzn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사진작가본부 ‘빛그림길’
2번째 출사여행 – 경기도 포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탐방기
2025.10.19 │ 글·사진 어랑 김주호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사진작가본부 ‘빛그림길’ 팀이 10월 19일(일), 가을빛이 짙어가는 경기도 포천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다녀왔다.
당초 내장산 출사 일정이었으나, 단풍이 늦어져 부득이하게 장소를 변경한 이번 여정은 오히려 뜻밖의 감동을 안겨주었다.

■ 한탄강 Y형 출렁다리 – 자연과 기술이 빚은 조형미
첫 번째 촬영지는 **‘한탄강 Y형 출렁다리’**였다.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이 다리는 2024년 9월 개통된 국내 최장 무주탑 출렁다리로, 총 길이 410m, 폭 1.8m의 규모를 자랑한다.
거대한 주탑 없이 케이블만으로 협곡을 잇는 구조는 자연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웅장한 장관을 이룬다.
다리의 중앙에 서면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한탄강 하늘다리가 세 갈래로 펼쳐지며, 마치 자연이 내어준 거대한 프레임 속에서 새로운 시선을 선물받는 듯하다.

■ 비둘기낭 폭포 – 27만 년의 시간이 만든 예술
출렁다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는 **‘비둘기낭 폭포’**가 자리한다.
‘비둘기가 서식하던 굴’이라는 이름처럼 협곡 안쪽에 비밀스럽게 숨어 있는 폭포는,
약 27만 년 전 용암이 흘러내리며 굳어 생긴 현무암 절벽 속에 형성되었다.
하식동굴과 주상절리, 판상절리 등 다양한 지질 구조가 한눈에 들어오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생생한 지구의 기록을 마주하게 된다.

■ 한탄강 하늘다리 – 바람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감동
비둘기낭 폭포에서 상류 쪽으로 10분을 더 오르면 **‘한탄강 하늘다리’**가 나온다.
길이 200m, 폭 2m, 높이 50m의 이 구름다리는
깊게 패인 현무암 협곡을 가로지르며 한탄강의 압도적인 풍경을 한눈에 담게 한다.
발아래로는 푸른 강물이 굽이치고, 멀리에는 주상절리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사진작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피사체가 된다.

■ 마당교 – 한탄강 트레킹의 종점
이번 여정의 마지막 코스는 **‘마당교’**였다.
하늘다리에서 한탄강을 따라 걷다 보면 도착하는 이곳은 주상절리 협곡과 강변 산책길이 어우러진 구간으로, 한탄강 지질트레일의 대표적인 종점 중 하나이다.
넓은 들판과 강물, 붉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곳에서 빛그림길 팀은 마지막 단체 사진을 남기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 자연의 빛, 그리고 사람의 길
한탄강의 거대한 절벽 위로 바람이 스치고, 카메라 셔터음이 가을 하늘에 잔잔히 퍼졌다.
자연과 예술, 사람과 길이 어우러진 이번 출사는 ‘빛이 그리는 그림, 그 길 위의 이야기’라는 빛그림길의 이름처럼 감성적 기록 여행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다음 달로 예정된 세 번째 빛그림길 출사여행을 기대하며, 이번 한탄강 여행은 그렇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