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 고승 혜초, 그 위대한 여정의 기억”
– 서안 선유사에 세워진 ‘신라국 고승 혜초기념비’를 찾아서 –
【한국아트뉴스=어랑】 중국 섬서성 서안(西安). 장안이라 불리던 당나라의 고도, 실크로드의 출발지이자 수많은 문화가 교차하던 문명의 중심지. 이곳 선유사(仙遊寺) 경내에는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지닌 비석 하나가 세워져 있다. 바로 신라의 고승 **혜초(慧超)**를 기리는 **‘신라국 고승 혜초기념비(新羅國高僧慧超紀念碑)’**이다.

혜초 스님(704~787)은 신라 출신의 고승으로, 불교의 진리를 찾아 인도 오천축국을 순례한 후 귀국하여 이를 기록한 『왕오천축국전』을 남긴 인물이다. 이 기행문은 동서문화 교류사, 불교 전파사, 그리고 고대 실크로드 연구에 있어 필수적인 사료로 평가된다.
혜초는 당나라 장안에서 불법을 배운 뒤, 723년경 인도를 향해 출발했다. 그는 파미르고원을 넘어 간다라, 우전, 중인도 등을 순례하며 당시 각 지역 불교의 다양한 모습과 사회상을 관찰하였다. 이 놀라운 여정은 약 5년간 이어졌고, 그는 다시 장안으로 돌아와 이 기록을 정리했다.

1908년 프랑스 탐험가 폴 펠리오에 의해 둔황 막고굴에서 『왕오천축국전』의 일부가 발견되며, 혜초의 존재는 1,200여 년의 침묵 끝에 세계에 재조명되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 2001년 봄, 서안 선유사 경내에 ‘혜초기념비’가 세워졌다.
비석 앞면에는 **“新羅國高僧慧超紀念碑”**라는 제목이 금빛으로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혜초의 생애와 여정, 『왕오천축국전』의 역사적 의미가 한자로 정중히 새겨져 있다.

이 기념비는 단지 한 인물을 기리는 차원을 넘어, 동아시아 고대 문명과 종교, 문화 교류의 상징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계를 넘는 사유’**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기도 하다.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산들투어 실크로드 탐방팀은 서안 선유사 방문을 통해, **"과거를 걷는 일은 곧 미래를 비추는 일"**임을 다시금 확인했다.
실크로드 문의 산들투어 032-465-9595, 010-9904-9595

혜초기념비 비문 요약 정리
1. 인물 소개
신라국 출신의 고승 혜초(慧超)는 8세기 초 인물로, 어려서부터 불교에 뜻을 두고 수행하였습니다.
당나라 장안(長安)에서 고승들에게 배우며 수행 정진하였고, 불법의 진리를 찾아 인도와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오천축국)를 순례하였습니다.
2. 왕오천축국전의 기록
혜초는 약 5년간의 여정을 통해 파미르고원, 중인도, 우전, 간다라 등 불교 전승의 중심지를 돌아보며 각지의 풍속과 불교 교리의 차이를 세밀하게 기록하였습니다.
그 결과물인 『王五天竺國傳(왕오천축국전)』은 실크로드 불교문화 연구에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입니다.
3. 문헌의 재발견
이 문서는 1908년 프랑스 탐험가 폴 펠리오가 둔황 석굴에서 발견하였고, 이를 통해 혜초의 이름과 기록이 다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신라 고승이 불법을 찾아 나선 장대한 여정의 증거이며, 동서 문명 교류의 상징으로 평가됩니다.
4. 기념비 건립의 의미
혜초의 이러한 위대한 정신과 여정을 기리기 위해, 불자들과 역사 연구자들의 뜻을 모아 서안 선유사에 기념비를 세움.
이 비는 혜초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왕오천축국전』의 가치가 후세에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세워진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비석에 새겨진 연도 및 문구
건립 연도: 공원(公元) 2001년 봄
주제 글씨: 중국 유명 서예가 蘭題(란제)가 휘호